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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걷기조차 할 수 없는 나, 혈관 건강은 어떻게 지켜야 할까

건강 기사를 읽다 보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조언이 있다. “매일 30분 이상 걸으세요”, “오래 앉아 있지 마세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세요”라는 말이다.대부분의 사람에게는 현실적인 생활수칙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실천 목록이 아니라 할 수 없는 일의 목록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나는 2012년 경추 5·6번 골절로 사지마비 진단을 받은 뒤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다.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방식의 운동은 의지를 내면 가능한 일이 아니다.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것도 게을러서 선택한 생활습관이 아니라 장애로 인해 주어진 현실에 가깝다.그래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문장을 볼 때면 맞는 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 한편이 답답해진다. 내가 실천할 수 없는 건강수칙 앞에서얼마 전 ..

카테고리 없음 2026.09.02

당뇨약을 먹는 내가 스타틴과 치매 위험 연구를 유심히 읽은 이유

당뇨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약 한 알을 바라보는 마음도 이전과 달라진다.처음에는 혈당을 낮추는 데만 관심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혈압과 콜레스테롤, 심장과 뇌혈관 건강까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나 역시 현재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어 건강 기사에 ‘당뇨 환자’라는 표현이 나오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마트에서 책임 관리자로 일하다 보면 하루가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손님이 한꺼번에 몰리기도 하고 직원이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하던 일을 멈추고 매장으로 나가야 한다.그렇게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나면 건강관리가 거창한 결심보다 정해진 약을 빠뜨리지 않고 챙기는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이번에 ‘당뇨 진단 뒤 스타틴을 언제 시작해야 하는가’라는 기사를..

카테고리 없음 2026.08.31

2026 추석 기차표 예매, 교통약자인 내가 사전예매 소식을 반긴 이유

추석 기차표 예매가 시작된다는 기사를 보다가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눈에 들어오는 문장이 하나 있었다.‘교통약자 사전예매 9월 3~4일.’예전 같으면 KTX가 언제 열리는지, 경부선은 며칠인지부터 찾아봤을 것이다.그런데 지금의 나는 기차를 이용할 때 단순히 출발시간과 도착시간만 보는 사람이 아니다. 교통약자가 되고 나서는 어디를 이동하든 항상 시간을 조금 더 넉넉하게 잡는다. 누군가는 기차 출발 15분 전에 역에 도착해도 충분하겠지만 나는 그렇게 움직이기가 어렵다.역에 도착했다고 바로 승강장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동 동선을 먼저 생각해야 하고, 엘리베이터 위치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명절처럼 사람이 몰리는 날에는 평소보다 훨씬 여유를 두게 된다. 그래서 나에게 ‘원하는 시간대의 기차표를 먼저 선택할..

카테고리 없음 2026.08.30

입맛이 없다는 것도 몸의 신호일까? 췌장암 기사를 보고 달라진 생각

사람은 몸이 아파야 비로소 건강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나 역시 마찬가지다. 평소에는 하루 할 일을 처리하는 데 정신이 없다.마트에서 일하다 보면 아침부터 상품이 들어오고,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고객 응대를 하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때가 있다.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몸 상태는 뒷전이 된다.조금 피곤하면 잠을 못 자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속이 불편하면 급하게 밥을 먹어서 그런가 보다 한다. 입맛이 없는 날도 마찬가지다.그런데 최근 ‘이유 없이 식욕이 떨어지는 것이 췌장암의 신호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면서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입맛이 없으면 췌장암이라는 뜻은 아니다건강 기사를 읽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제목이다.‘입맛이 없으면 암일 수도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6.08.30

유산소 운동이 어려운 내가 혈압 관리를 위해 바나나를 다시 보게 된 이유

최근 ‘혈압을 낮추고 싶다면 바나나를 매일 먹어보라’는 내용의 건강 기사를 읽었다.기사에 따르면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한 개에는 약 422㎎의 칼륨이 들어 있으며, 칼륨이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평소 같으면 ‘바나나가 몸에 좋구나’ 정도로 지나쳤을 수도 있다.하지만 나는 지체장애로 유산소 운동을 자유롭게 하기 어렵기 때문에 음식과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그냥 넘기기가 쉽지 않다. 건강검진이나 혈압 관리 이야기를 들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걷기와 달리기다.식사 후 30분 걷기, 일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하기 같은 방법이 대표적이다.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운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처럼 신체적인 제약..

카테고리 없음 2026.08.30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없는 나에게, 대장암 혈액검사는 희망이었다

건강검진 이야기가 나오면 사람들은 보통 “힘들어도 대장내시경은 한 번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검사 전날 장을 비우는 과정이 괴롭고 검사 자체도 부담스럽지만, 조기에 대장암을 발견하려면 감수해야 하는 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나에게 대장내시경은 단순히 힘들고 불편한 검사가 아니다. 나는 2012년 경추손상을 입은 뒤 신경손상이 남아 있다. 현재 몸 상태로는 일반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어렵다.다른 사람에게는 하루 정도 참고 견디면 되는 검사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준비 과정부터 검사 자세와 몸의 반응까지 의료진과 신중하게 따져야 하는 문제다. 그래서 대장암 검진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 한편이 답답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장 정확하다고 알려진 검사에 접근하기..

카테고리 없음 2026.08.28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예전엔 걸어 올라가던 내가 생각을 바꾼 이유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가 11년 만에 다시 논의된다는 기사를 읽었다.오른쪽에는 서 있는 사람, 왼쪽에는 걸어가는 사람. 너무 익숙한 풍경이라 지금까지는 이것을 하나의 질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사에 소개된 사고 통계와 기계에 가해지는 충격을 살펴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두 줄로 서는 것만 강조하기보다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걷거나 뛰지 않는다는 원칙부터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해 보였다.다치기 전에는 나도 걸어 올라갔다지금은 휠체어를 이용하지만 다치기 전의 나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 올라가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특별히 바빠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앞에 공간이 보이는데 가만히 서 있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졌고, 몇 걸음이라도 움직이는 편이 자연스러웠다. 왼쪽이 비어 있으면 별생각 없이 그쪽으로 올라갔다. 오..

카테고리 없음 2026.08.28

열린 창문보다 먼저 막았어야 할 위험, 용인 어린이집 추락 사고를 보며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부모는 매일 작은 믿음 하나를 함께 건넨다.부모가 곁에 없는 몇 시간 동안 선생님이 아이를 살펴주고, 시설은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관리되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용인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두 살 아이의 추락 사고는 아들 셋을 키운 부모인 내게 더욱 무겁게 다가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6년 8월 26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의 한 민간 어린이집에서 두 살 남자아이가 열린 창문을 통해 아래로 추락했다. 아이는 외상성 간 손상과 상완골 골절 등 중상을 입고 권역외상센터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높이는 초기 보도에서 약 5m, 피해자 측 설명이 반영된 후속 보도에서는 약 10m로 차이가 난다. 정확한 추락 과정과 시설의 규정 위반 여부..

카테고리 없음 2026.08.28

아들 셋을 키운 부모가 생각한 청소년 SNS 하루 2시간 제한

얼마 전 메타가 청소년의 SNS 중독과 관련해 미국 주정부들과 최대 180억달러 규모의 합의를 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25조원에 달하는 큰 금액입니다. 하지만 아들 셋을 키운 부모인 제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배상금이 아니었습니다.18세 미만 이용자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시간을 하루 2시간으로 제한하고, 심야 접속과 학교 수업시간 알림도 막겠다는 내용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휴대전화 그만 봐라”라는 말을 해봤을 것입니다. 저 역시 세 아들을 키우며 비슷한 말을 수없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사를 읽고 나니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을 단순히 아이의 절제력이나 부모의 지도 문제로만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됐습니다.세 아들을 키우며 달..

카테고리 없음 2026.08.28

갤럭시 폴드8 배경화면 직접 제작 후기|조선궁궐, 굿락 홈업, 장단점

갤럭시 폴드8을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펼쳤을 때 나타나는 넓은 화면이다.사진이나 영상을 볼 때는 작은 태블릿처럼 시원했지만, 정작 홈 화면은 이전 스마트폰에서 쓰던 아이콘을 그대로 늘어놓은 모습이라 조금 아쉬웠다. 좋은 액자를 마련해 놓고 그 안에 평범한 달력 한 장만 걸어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마음에 드는 배경화면을 찾아 적용하면 충분할 줄 알았다.그런데 일반 배경 이미지는 아이콘을 올리는 순간 중요한 부분이 가려졌고, 앱이 많아질수록 화면이 어수선해졌다. 그래서 생각을 반대로 바꿨다. 앱 아이콘을 그림 위에 얹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앱을 놓을 자리를 계산해 배경을 만들면 어떨까? 그렇게 ‘그림 속 소품을 누르면 앱이 실행되는 홈 화면’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조..

카테고리 없음 202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