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기차표 예매가 시작된다는 기사를 보다가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눈에 들어오는 문장이 하나 있었다.‘교통약자 사전예매 9월 3~4일.’예전 같으면 KTX가 언제 열리는지, 경부선은 며칠인지부터 찾아봤을 것이다.그런데 지금의 나는 기차를 이용할 때 단순히 출발시간과 도착시간만 보는 사람이 아니다. 교통약자가 되고 나서는 어디를 이동하든 항상 시간을 조금 더 넉넉하게 잡는다. 누군가는 기차 출발 15분 전에 역에 도착해도 충분하겠지만 나는 그렇게 움직이기가 어렵다.역에 도착했다고 바로 승강장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동 동선을 먼저 생각해야 하고, 엘리베이터 위치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명절처럼 사람이 몰리는 날에는 평소보다 훨씬 여유를 두게 된다. 그래서 나에게 ‘원하는 시간대의 기차표를 먼저 선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