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사를 읽다 보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조언이 있다. “매일 30분 이상 걸으세요”, “오래 앉아 있지 마세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세요”라는 말이다.대부분의 사람에게는 현실적인 생활수칙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실천 목록이 아니라 할 수 없는 일의 목록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나는 2012년 경추 5·6번 골절로 사지마비 진단을 받은 뒤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다.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방식의 운동은 의지를 내면 가능한 일이 아니다.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것도 게을러서 선택한 생활습관이 아니라 장애로 인해 주어진 현실에 가깝다.그래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문장을 볼 때면 맞는 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 한편이 답답해진다. 내가 실천할 수 없는 건강수칙 앞에서얼마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