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면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배경화면입니다.
인터넷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앱을 자연스럽게 담은 갤럭시 Z 폴드8 전용 배경화면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앱 아이콘을 예쁘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거실에 놓인 소품 하나하나가 앱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완성된 화면만 보면 하나의 따뜻한 일러스트처럼 보이지만, 소품이 있는 위치를 누르면 연결해 둔 앱이 실행되는 방식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소품을 넣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거실과 테이블, 소파가 보이는 비교적 단순한 배경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홈 화면에 적용해 보니 자주 사용하는 앱을 연결할 만한 소품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앱을 확인하면서 소품을 하나씩 추가했습니다.
전화 앱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캐릭터가 들고 있는 폴드8을 넣었고, 유튜브는 빨간 재생 버튼이 들어간 쿠션으로 표현했습니다.
금융 앱은 토스와 카카오페이의 특징을 살린 쿠션으로 배치했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확인하는 앱을 단순한 아이콘이 아니라 실제 거실에 있을 법한 물건으로 바꾸니 홈 화면을 꾸미는 과정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취미와 관심사도 배경에 담았다
야구중계 앱을 연결하기 위해 소파 옆에 한화이글스 헬멧을 놓았습니다.
자동차 관리 앱은 제가 이용하는 차량을 떠올릴 수 있도록 쏘렌토 미니카로 표현하고 Kia App과 연결했습니다.
넷플릭스는 벽에 설치된 붉은색 네온사인, 유튜브는 소파의 쿠션과 연결했습니다.
서로 가까이 있어도 형태와 색상이 달라 어느 위치를 눌러야 하는지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주식과 가상자산 앱도 평범한 아이콘 대신 작은 피규어로 만들었습니다.
영웅문 피규어에는 키움증권을, 빗썸 피규어에는 빗썸 앱을 연결했습니다.
자주 확인하는 금융 앱이지만 홈 화면 전체가 복잡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생활 앱을 배치했다
테이블은 다양한 앱을 연결하기에 가장 적당한 공간이었습니다.
카메라 소품에는 기본 카메라 앱을 연결하고, 가족사진이 담긴 액자에는 갤러리를 배치했습니다.
펼쳐진 지도는 내비게이션, 책은 밀리의서재와 연결했습니다.
종이비행기는 텔레그램을 떠올릴 수 있어 바로가기 위치로 사용했습니다.
사물의 용도와 앱의 기능이 비슷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명이 없어도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벽에 설치된 에어컨에는 삼성 SmartThings를 연결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과 도시 풍경에는 날씨 앱을 배치했습니다. 날씨를 확인할 때마다 창밖을 눌러 보는 방식이라 일반적인 날씨 아이콘보다 배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렸습니다.
앱은 한 번에 배치하지 않았다
배경을 완성한 뒤에는 실제 홈 화면에 적용하고 앱 바로가기를 해당 소품의 위치로 하나씩 이동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앱을 배치하면 위치가 어긋나기 쉬워 전화, 영상, 금융, 생활 앱 순서로 나누어 작업했습니다.
앱 아이콘이 소품을 너무 많이 가리지 않도록 홈 화면의 격자 간격도 조절했습니다.
소품의 가운데보다 손가락으로 누르기 편한 위치를 기준으로 바로가기를 놓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미지와 앱 위치가 조금만 어긋나도 다른 소품을 누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경화면을 적용한 상태에서 실제로 여러 번 눌러 보며 위치를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빈 공간은 꼭 남겨두는 것이 좋다
모든 공간을 소품으로 채우기보다 테이블 일부는 비워 두었습니다.
앞으로 필요한 앱이 생겼을 때 자유롭게 추가하기 위해서입니다.
카카오톡이나 메시지처럼 사용 빈도가 높은 앱은 작은 아이콘으로 테이블의 빈 공간에 배치하면 좋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앱이 바뀌더라도 배경 전체를 다시 만들지 않고 바로가기 위치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홈 화면이 가장 편하다
이번 배경화면은 보기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전화, 유튜브, 금융, 자동차, 야구, 카메라, 내비게이션 앱을 생활 속 소품으로 바꾸는 과정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기보다 필요한 앱이 생길 때마다 어울리는 소품을 하나씩 추가하는 방식이 더 편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홈 화면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취미와 생활 습관이 담긴 화면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갤럭시 Z 폴드8 배경화면을 직접 꾸미고 싶다면 먼저 자주 사용하는 앱을 적어 보고, 각 앱을 떠올릴 수 있는 물건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작은 아이디어를 하나씩 더하다 보면 평범한 스마트폰 화면도 나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